경남 거창군은 30년 경력 사과 농업인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특허를 획득하며, 지역 과수산업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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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오 '땅강아지 사과밭' 대표 [거창군 제공] |
'땅강아지 사과밭'의 김정오(75) 대표는 1990년부터 사과농사를 시작해 36년째 현장을 지키고 있는 장인 농업인이다. '사과 명인' '사과 마이스터' '사과 신지식인' 등 정부에서 수여하는 인증 3개를 모두 취득하며 '사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거창지역 최고 농업기술명인이다.
최근에는 사과의 당도와 착색을 향상시키는 '시비(거름 주기) 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특허 제10-2799786호)까지 성공하며, 기술기반 농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생육 단계별 수세 진단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시비 체계다. 비료 성분의 시기별 조절을 통해 착색불량과 당도 편차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 적용 결과 사과 평균 당도는 1.5브릭스 이상 상승하고, 착색율은 20% 이상 개선되는 등 뚜렷한 품질향상 효과가 입증됐다.
현재 농장 규모는 과거보다 줄었지만, 김 대표는 고품질 소량 생산체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기술과 경험을 후배 농업인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김정오 대표는 "과수 품질은 결국 기본에 충실한 관찰과 관리에서 비롯된다"며 "현장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 기술이 지역에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창군 관계자는 "김정오 대표는 전통과 혁신을 모두 아우르는 지역 농업의 큰 자산"이라며 "그의 기술과 노하우가 지역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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