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시달렸던 상장 중소기업의 실적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반등하는 등 내년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상장 중소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3년 2분기 상장 중소규모 기업 실적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보면 비금융 상장 중소규모 기업(매출액 1000억 원 미만) 675개 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총 9조2000억 원이다. 영업손익은 814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36억 원, 영업손익은 1억2000만 원 적자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역사적 고점(29.2%)을 찍은 뒤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잇다 소폭 반등했다.
영업이익률은 –0.9%로 1분기(-3.4%) 대비 2.5%포인트 개선됐다. 2022년 1분기 7.1%에서 지속 하락하다 3분기(-0.1%) 마이너스 전환 후, 올해 1분기(-3.4%) 마이너스 폭이 늘다가 2분기 줄어든 것이다.
보고서는 "상장 중기의 2분기 실적 분석 결과 5분기 만에 매출액 증가율이 반등하고 영업적자 폭이 축소됐다"면서 "60% 내외에 달했던 적자 기업 수도 50%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 ▲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분석한 비금융 상장 중소기업 657개사의 분기별 매출액증가율(왼쪽), 분기별 영업이익률 그래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 |
총 20개 업종 중 절반인 10개 업종은 2분기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나머지 10개 업종은 줄었다.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12개 업종이 흑자, 8개 업종이 적자를 냈다. 2분기 매출액 증가율 상위 업종 중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자동차부품 △건설건자재 △건강관리장비·서비스 △방송·엔터테인먼트 △화장품이다.
매출액 증가율 하위 업종 중 영업이익률이 저조한 업종은 △바이오 △핸드셋 △통신장비 △디스플레이장비·부품 △전자장비·기기다.
보고서는 "상반기 중 코로나19 특수소멸과 물가 상승에 따른 높은 금리 부담으로 매출 증가세 둔화 및 적자를 시현했던 상장 중소기업은 하반기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상반기(6∼8%)보다 상승한 8∼9%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