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신차 효과' 보지 못해…뚜렷한 반등 어렵다는 전망
20~40대‧여성, 코나보다 기아 셀토스 더 많이 신규등록
전문가 "가격과 디자인에서 코나보다 셀토스가 더 우위"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가 지난해 출시돼 1년 동안 판매됐지만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또 신규 등록 대수 기준으로 동급 소형 SUV에서 기아 '셀토스' 대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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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26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코나는 작년 총 3만3475대를 신규 등록했다. 같은 기간 셀토스는 5만1259대였다. 두 차종은 동급인데 셀토스가 훨씬 더 많이 팔렸다.
코나는 작년 3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그 다음달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4월을 빼면 지난해 매월 신규등록 대수에서 셀토스에 밀렸다.
현대차는 특히 작년 5월 코나 일렉트릭을 신차로 내놨음에도 판매가 늘기는커녕 신차 발매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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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현대차 코나(SX2)와 기아 셀토스 신차등록 대수. [국토교통부‧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
카이즈유 연구소는 "지난해 코나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1월과 3월, 일렉트릭을 5월 출시했으나 신차 출시로 판매가 느는 이른바 '신차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급 소형 SUV 순위에서는 코나가 셀토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가솔린 모델만 판매하는 셀토스와 그 격차가 상당하다"며 "완전변경 모델임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지만, 향후에도 뚜렷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 셀토스, 현대 코나보다 20~40대‧여성이 더 많이 신규등록
셀토스의 비교 우위는 20~40대 연령대에서 두드러진다.
작년 코나의 경우 △20대 3551대 △30대 5052대 △40대 4325대를 신규로 등록했다. 셀토스는 △20대 7074대 △30대 9883대 △40대 7204대다. 젊은층에서 셀토스가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여성 소비자도 지난해 셀토스를 코나보다 더 많이 구매했다. 20~70대 여성 소비자는 총 1만2965대의 코나를 신규로 등록했다. 셀토스는 동일한 연령 구간 여성에게 4만4592대가 팔렸다. 격차는 3만12676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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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현대차 코나(SX2)와 기아 셀토스 20~40대 신차등록 대수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
'가격'과 '디자인'에서 코나보다 셀토스가 더 우위라는 분석
박종건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의 기본 콘셉은 '성능'에 집중하고 기아차는 '디자인' 중심"이라며 "셀토스는 소형 SUV로 분류되지만, 소형보다는 기존 기아의 준중형 스포티지와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그동안 기아는 첫 번째로 차를 사는 사람과 여성의 차량 구매에 신경을 썼다"며 "특히 여성이 치마를 입고도 승하차에 편리하게끔 차량을 디자인했기에 동급임에도 셀토스가 더 판매된 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격이 중요하다"며 "기본 가격에서 코나(2486~3323만원)보다 셀토스(2087~2903만원대)가 더 낮은데 디자인도 좋아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가 더 많이 구매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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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셀토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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