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주택시장 움직임 둔화로 하락폭 감소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 연휴 기간 하락속도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일 조사 기준 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8% 각각 하락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주택 공시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아파트값은 작년 11월 둘째 주 이후 13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주 0.14% 떨어지며 5년5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이번 주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이번 주 설 연휴가 끼면서 주택시장에서 매수·매도자의 움직임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게 감정원의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8% 하락했다. 특히 강남4구의 하락세가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주 -0.59%를 기록하며 12년 9월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던 강남구는 0.19% 하락하며 낙폭이 0.16% 줄어들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도 -0.09%에서 -0.05%로 낙폭이 줄었다. 다만 용산구 아파트값이 0.07% 떨어지며 지난주(-0.01%)보다 내림폭이 커지면서 도심권 아파트값의 평균 하락폭(-0.05%)은 지난주(-0.03%)보다 확대됐다.
경기도는(-0.05%)와 지방(-0.07%) 모두 약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보다 낙폭은 줄었다.
과천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고 구리와 남양주시도 보합을 기록했다.
분당(-0.30%)과 광명시(-0.12%)·안양 동안구(-0.13%) 등지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하락해 지난주(-0.13%)보다 하락폭이 감소하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감소세가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8% 내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몰린 강남4구의 전셋값이 -0.40% 하락하는 등 서울 25개에서 모두 전셋값이 내렸다.
경기도와 지방의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각각 0.08%, 0.04%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광주시는 방학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지난주보다 전셋값이 0.02% 올랐다.
반면 의왕시(-0.56%)와 하남시(-0.21%), 용인 수지(-0.08%), 용인 기흥(-0.20%) 등지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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