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취향 고려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
B tv부터 OTT·유튜브·웹까지 검색
온 디바이스 AI 탑재한 셋톱박스 출시
콘텐츠와 쇼핑 연계한 커머스도 준비
SK브로드밴드 B tv(비티비)가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개인비서 '에이닷'(A.)을 품었다. 자연어 처리를 학습한 에이닷이 Btv 시청자들의 취향과 의도를 파악해 쉽고 편리한 시청 경험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해리포터 시리즈와 비슷한 영화'를 찾으면 각각의 추천 이유까지 포함해 유사 작품들이 화면에 나열된다. 인기 배우 정해인 드라마를 물어도 결과는 마찬가지. 에이닷은 정 배우의 출연작과 작품에 대한 시청자 평점까지 알려준다. 모든 작업이 대화하듯 말만 하면 다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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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닷에게 영화의 내용을 묻자 결과가 화면에 노출되는 장면 [SK브로드밴드 제공] |
SK브로드밴드(대표 박진효)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을 호출하거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하면 대화가 시작된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까지 이해하는 자연어 검색이 강점이다. 지금까지는 AI가 정형화된 키워드 검색만을 제공했지만 에이닷은 LLM(거대언어모델)에 기반한 자연어 학습을 토대로 사용자의 의도와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모두 제공한다.
콘텐츠를 검색하는 대상 데이터의 범위도 넓어졌다. B tv는 물론 넷플릭스를 포함한 OTT(인터넷TV)와 유튜브, 웹까지 에이닷이 다 검색해준다. 에이닷과 대화하듯 얘기를 주고받으면 손쉽게 사용자 취향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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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커스터머 사업부장이 26일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B tv 에이닷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 대상 시범 서비스(Open Beta Test)에 대해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5%가 '만족'했고 그 중 88%는 '계속 쓰겠다'고 답했다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AI 골프와 스포츠 중계는 지난 4월 런칭 후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하며 호응을 끌어냈다. AI 골프는 론칭 첫 달인 4월 19.1%였던 이용자 비율이 5월 19.8%, 6월 20.6%, 7월 21.2%로 매달 상승했다.
프리토킹 기능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영어 2.0'도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후 서비스 이용자 수가 49.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살아 있는 영어 2.0은 챗GPT와 음성인식엔진을 탑재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으로 유명 영어 유치원에서 활용하는 영어 게임 3가지를 담아 아이들이 TV와 대화하면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달에는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메뉴와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이 추가되며 서비스가 고도화될 예정이다.
김혁 미디어Co 담당은 "IP TV도 AI와 함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이용하기 편한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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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혁 미디어Co 담당(왼쪽부터)과 김성수 커스터머 사업부장, 이상범 미디어Tech 담당이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
SK브로드밴드는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이어 4분기 중에는 콘텐츠와 쇼핑을 연계한 AI 커머스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클릭하면 SK스토아 등 온라인이나 홈쇼핑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온디바이스 AI (기기에서 직접 AI 구현) 기능이 있는 AI셋톱박스 'AI 4 비전'도 선보인다. 새로운 셋톱박스에서는 AI가 실시간으로 VOD(주문형비디오) 콘텐츠의 오디오를 조정하고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도 생생하게 전환시킨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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