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디벨로퍼 사업은 대림산업의 신성장 동력이다. 디벨로퍼란 사업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개발사업자를 말한다.

대림산업은 먼저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 운영 사업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대림산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림은 이 기술을 적용해 연간 8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2022년 착공해 2024년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대림은 연간 33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으며 약 35%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석유화학사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 투자약정을 체결한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함께 에틸렌·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50만t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민자 발전(IPP)분야를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2013년 민자발전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했고, 그해 호주 퀸즈랜드 851 ㎿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했다. 또 경기 포천시에 첫 IPP 프로젝트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해 가동 중이다. 현재 칠레, 파키스탄, 요르단 등 총 7개국에서 에너지 디벨로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석탄화력·LNG·풍력·태양광·바이오매스 발전소까지 총 4GW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디벨로퍼 사업자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 3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따냈다. 세계 최장 교량이다.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서 대림은 시공뿐만 아니라 16년 2개월 동안 최소운영수익을 보장받으며 운영을 맡는다. 또 파키스탄에서 102㎿ 굴푸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민간 개발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며 추후 발전소를 34년간 운영하며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 밖에도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GLAD)를 통해 호텔 분야에서도 디벨로퍼 로 활동하고 있다. 대림그룹은 현재 5곳의 글래드 호텔을 비롯해 제주 우주항공호텔, 메이힐스 리조트 등 9개의 호텔 및 콘도, 총 3000여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자체 상가 브랜드인 '리플레이스(replace)'를 개발해 리테일 사업에도 진출했다. 리플레이스는 '공간을 새롭게 재해석한다'라는 뜻으로 개성 있고 감각적인 식당과 매장으로 채워진다.
KPI뉴스 / 정해균 기자 ch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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