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김창환, 중학생인 이승현에 담배강요"

박지은 / 2018-10-19 13:36:32
끝끝내 눈물 보인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김창환 회장, 중학생인 이승현에 전자담배 강요"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18)이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의 폭행 방관과 소속 프로듀서 폭력 행위를 폭로했다.

 

▲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멤버들이 소속사 프로듀서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해 트라우마와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소속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에 폭언하고 소속 프로듀서의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인 이석철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변호사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폭행 당사자인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과 법률대리인 정지석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더 이스트라이트'멤버 이석철(16) 군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피해 증언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석철은 "멤버들의 상처를 방관할 수 없었고, 인권유린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에 이 자리에 섰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윤 PD로부터 야구방망이로 상습적으로 맞았다.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면서 "동생인 이승현 군도 5층 스튜디오에서 감금당한 상태에서 머리와 허리, 허벅지 등 50여차례 폭행을 당했다. 그때 머리가 터지고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다. 이은성 군도 몽둥이로 맞아서 피가 많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정 변호사는 "김창환이 전자담배를 선물 받았다면서, 당시 중학생인 이승현이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강요해 전자담배를 물게 했다"면서 "이승현이 어쩔 수 없이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훅 불자 '담배는 부는 게 아니라 빨아야지' 라고 말하며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창환 회장에 대한 이석철의 증언이 이어졌다. 그는 "김창환 회장은 제지하지 않았다. '살살해라' 라며 방관 했다"며  "이정현 대표는 치료 없이 방송 출연까지 시켰다. 동생인 이승현 군은 트라우마가 생겨 정신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면서 "저는 기타 케이블에 감겨서 연주가 틀리거나 따라오지 못 할 때 목을 조르고 피멍과 상처가 생겼다" 며 눈물을 보였다.


이석철은 "이 일이 4년간 벌어졌다. 저희가 무자비하게 협박, 폭행을 당해도 말하지 못한 이유는 꿈이 망가질까봐 무서워서다. 그래도 저희가 용기내서 재발방지 요청을 했지만 프로듀서 A씨는 복귀했다"며 "늘 저희에게 협박을 했다. 그래서 그냥 저 같은 경우도 정말 이 악물고 맞았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데뷔 전인 2015부터 지속적으로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듣고, 소속 프로듀서 A씨에 폭행을 당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더 이스트라이트'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는 "약 1년 4개월전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며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폭행이 발생했음을 시인했다.


이어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해 수리한 상태"라며 소속사는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멤버들을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며 김창환 회장의 폭행 방조 의혹은 부인했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은성(보컬), 정사강(보컬, 기타), 이우진(보컬, 피아노), 이석철(드럼, DJ), 이승현(베이스), 김준욱(기타)으로 이뤄진 6인조 10대 밴드로 모두 미성년자다.

 

김창환은 1990년대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작곡가겸 음반제작자로 가수 신승훈, 김건모, 클론 등을 발굴하며 스타 기획자로 거듭난 인물이다. 최근에는  Mnet'프로듀스101'에서 '픽미(Pick Me)'를 작곡하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드러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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