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중국 산동법인이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엔진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해외 완성차 업체와 엔진을 납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산동법인이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인 장풍기차와 8400억원 규모의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엔진 뿐만 아니라 터보차저 등 관련 부품과 배기가스 후처리 부품 등도 납품할 예정으로, 이를 합하면 모두 1조200억원 규모다. 장풍기차는 1950년에 중국 후난성에 세워진 완성차 업체로 생산 규모는 연간 약 13만대에 이른다.
공급하는 제품은 2.0 가솔린 터보 직분사(GDI) 엔진이다. 공급 물량은 1년에 6만대씩 5년 동안 모두 30만대로, 내년 8월부터 납품을 시작한다. 이 엔진은 장풍기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탑재될 예정이다.
산동법인은 2006년 11월 현대위아가 중국 산동성 일조시에 세운 엔진·자동차 부품 소재 생산 공장이다. 연간 80만대의 엔진을 만들 수 있으며 지난해 2월 엔진 누적생산 5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수주로 엔진 기술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터보차저, 4륜구동(4WD) 부품까지 패키지로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파워트레인 부분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열었다.
KPI뉴스 / 정해균 기자 ch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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