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통령이 명백히 관건 선거...尹, 여당 선대위원장 같아"

김영석 기자 / 2024-03-08 14:55:39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전국 돌며 1000조 살포 공약"
민주당엔 "의원들이 뽑은 전 원내대표 하위 20% 페널티, 이해 가능?"
"정권 심판론이 공천 평가론으로 대체 돼 우려...지지층 이탈도 걱정"

김동연 경기지사가 8일 한 공중파 방송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명백하게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다"고 직격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또 더불어민주당 공천 잡음과 관련, "지지층 이탈에 우려의 눈으로 보고 있다"면서 소속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뒤, "정권 심판론이 공천 평가론으로 대체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15차례 이상 전국을 누비면서 거의 천조 원 정도의 공약을 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전에 언제 윤 대통령이 소위 민생토론회로 전국을 순회한 적이 있었냐"고 반문한 뒤 "건전재정한다면서 금 천조 가까운 퍼주기 공약을 전국을 누비면서 하고 있는 거, 이게 명백한 관권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마치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정말 개탄스럽다"고 직격했다.

 

또 "민생을 제대로 하려면 우선 과일값이라든지 물가 문제라든지 서민이 사는 얘기를 해야지 지역에 가서 지역 개발공약 그렇게 1000조 가까이 하는 거 이런 것들이 민생이겠나. 민생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공천 잡음으로 지지율 폭락사태를 겪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 공천 과정에서 민심이 떠나면 회복이 어렵다며 예의 '누구든 경선론'을 설파했다.

 

그는 "의원들이 투표로 뽑은 직전 원내대표를 하위 20% 페널티를 받게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정말 이해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박광온 의원 같은 분은 정말 의정활동 최우수 평가를 받고 많은 의원들로부터 존경받는 분이다. 이해할 수가 없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지금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같지 않아서 이런 공천 잡음으로 화난 지지층 이탈을 걱정하고 있다"며 "정권 심판론이 공천 평가론으로 대체되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걱정과 우려를 이재명 대표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했지만, 특별한 답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기도 방문에 비해 소속 정당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나 한 비대위원장이 올해만 해도 각각 8번씩을 왔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제일 큰 선거구를 갖고 있다. 60개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며 "최다 선거구고 최대 격전지인데 민주당 중앙당 지원이 이렇게 적었던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석 기자

김영석 / 전국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