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법무실장에 '尹 대통령 변호인' 손경식 적극 검토

송창섭 / 2024-07-18 14:42:17
孫, 1995·1996년 尹 대통령과 대구지검서 함께 근무한 인연
尹 관련 행정 소송 도맡아 진행…대선 땐 네거티브팀 이끌어
"두 달 전 내부 검토 이야기 들었을 뿐 연락 받은 적 없다"
법무법인 '인성' 대표변호사…포스코, 조만간 孫 선임할 듯

포스코그룹이 공석인 포스코 법무팀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법무법인 '인성' 손경식 대표변호사를 조만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무팀장 직급을 기존 부사장급에서 사장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은 징계의 정당성에 대한 항소심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승소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인 손경식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징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기일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포스코 관계자는 18일 KPI뉴스와 통화에서 "당초 4월 총선 직후 선임을 발표하려 했지만 변수가 생겨 다소 늦어진 걸로 안다"며 "선임 얘기를 전해 들은 손 변호사는 주변에 '진짜 (선임)한다는 것이냐'며 궁금해했다 들었다"고 말했다.

 

전임인 이성욱 전 법무실장(사법연수원 20기·전 인천지검 형사부장)은 4월 초 인사·조직 개편에서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기업윤리팀장으로 전보됐다. 당시 개편에서 포스코홀딩스 기업윤리팀은 기존 법무팀과 ESG팀을 합쳐 새롭게 탄생했다.

 

이 전 실장에 앞서 법무팀을 이끌던 김영종 부사장(사법연수원 23기·전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은 지난 4월 초 임원직 계약이 종료돼 현재 고문으로 있다. 김 전 부사장은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손 변호사는 1995년 사법연수원(24기) 수료 후 대구지검, 창원지검 진주지청 검사를 거쳐 199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 중견 로펌인 인성의 대표변호사로 있다. 윤 대통령과는 1995년, 1996년 함께 대구지검 검사로 근무했다.

 

손 변호사는 이런 인연으로 2021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징계한 것에 대한 취소소송을 진두지휘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 행정사건을 도맡은 법률 대리인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변호인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 '네거티브(일명 흑색선전) 대응팀'을 이끌었다. 손 변호사는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윤 대통령 관련 소송을 마무리하고 잠시 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변호사는 이날 KPI뉴스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국내 5, 6곳의 대기업으로부터 법무 담당 임원 제안을 받았지만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아 모두 고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도 2개월 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뿐 구체적으로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송창섭 탐사전문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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