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즐기는 차…'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 2일 팡파르

강성명 기자 / 2025-05-02 13:29:54
개막식 하이라이트 '블랙이글스' 눈길
직접 따고 마시는 'K-티' 체험 풍성

'녹차 문화 온몸으로 느껴요'

 

한 잔의 녹차에 담긴 깊은 향처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가 2일 전남 보성에서 막을 올렸다.

 

▲ 김철우(오른쪽) 보성군수와 김영록(왼쪽) 전남지사가 2일 보성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 개막식'에서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올해로 48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오는 6일까지,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 일대에서 '보성에서 피어나는 천년 차의 약속'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차를 직접 보고, 따고, 덖고, 마시는 오감 체험형 축제로 차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축제 하이라이트는 초록빛 녹차밭에서 펼쳐지는 차 체험이다. 

 

관광객은 직접 찻잎을 따고, 전통 방식으로 덖고(볶음), 차를 마셔보는 시간을 통해 한 잔의 차에 담긴 시간과 정성을 느낄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초록 차밭을 무대로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는 '오후의 차밭(그랜드 티파티)' 프로그램은 500명 규모로 확대돼, 탁 트인 녹차밭에서 차와 자연을 즐기는 특별한 여유를 선사한다.

 

올해는 젊은 세대와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K-티 콘텐츠가 대거 준비됐다.

 

▲ 보성 차밭 피크닉 [보성군 제공]

 

K-티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K-티 문화관, 트렌디한 말차 칵테일 체험, 국내외 바리스타와 음료 전문가가 모이는 보성티마스터컵 등은 전통의 틀을 넘어선 K-Tea의 새로운 시도다.

 

또 말레이시아 최대 행사인 카마탄 페스티벌과의 공식 교류 협약을 통해 보성차는 세계 무대로 한발 더 다가간다. 

 

지역 농가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간 B2B(기업 간 거래) 매칭 프로그램도 추진돼 산업적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에어바운스 놀이터, 차밭 보물찾기, 꼬마 기차 운행부터 녹차 비누·머그컵·키링 만들기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하다.

 

아이들에게는 놀이와 배움이, 부모에게는 여유와 힐링이 있는 세대 통합형 축제다.

 

축제 첫날 개막식에서 선보인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단연 화두였다.

 

지난해 흐린 날씨로 제대로된 에어쇼를 선보이지 못했던 블랙이글스 팀은 작심한 듯 이날 다채로운 비행을 선보였다.

 

사랑의 마음을 담은 '하트 모양'에서부터 '태극 문양' 등 곡예비행과 정밀 편대비행에 참석자는 연신 하늘을 쳐다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린이집에서 온 유아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박수를 치며 웃음꽃을 피었다.

 

▲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2일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 개막식에서 곡예비행과 정밀 편대비행 등을 선보이고 있다. [보성군 제공]

 

김철우 보성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친구야 보성가자"라고 함께 외치며 "손주 손녀 손을 잡고 춤을 추는 축제,  군민이 하나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성공을 기원했다.

 

개막식 하이라이트였던 '블랙이글스'에 대한 감사함도 과감없이 드러냈다.

 

김 군수는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블랙이글스가 군산 비행장에서 보성으로 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예산을 쓰지 않고 블랙이글스 팀을 유치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축제 기간에는 3일 보성녹차마라톤대회, 만개한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일림산철쭉문화행사(5월 3~5일), 남도의 소리를 담은 서편제보성소리축제(5월 4~6일) 등 온 가족을 위한 보성어린이날 행사(5월 5일)가 이어지며, 한 달 내내 즐거움이 가득할 전망이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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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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