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내달 23일 '빛이 된 노래' 세계 초연

진현권 기자 / 2025-07-29 13:20:08
'한반도가', '거국행' '아리랑' 등 연주

경기아트센터 산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음 달 23일 오후 4시 대극장에서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 광복80주년 '빛이 된 노래' 공연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 애국선열의 독립정신과 민족의 역사, 희망을 담았다. 세계열강의 압박과 침략을 노래로 이겨내며 근대음악의 태동을 이룩한 노래부터 우리나라에서 많이 불렸던 음악들로 재구성했다.

 

특히 작곡가 이신우의 작품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가 세계 초연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음악해석으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김성진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았으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수원시립합창단의 노래로 감동과 울림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이 담겨있는 노래', '우리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노래', '우리의 음악적 정서가 녹아있는 노래'를 중심으로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우리의 노래를 엮어 '교향적 칸타타'로 재탄생 시켰다.

 

이번 작품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세계 초연곡으로 선보이며, 작곡은 이신우 작곡가 (서울대 작곡가 교수)가 맡았다. 외국의 군가, 민요, 찬송가 선율에 우리말 가사만을 덧붙여 만들어졌던 노래들의 절박한 결의와 억눌린 감정 그리고 꺼지지 않은 염원을 기억하며 '빛이 된 노래'를 작곡했다.

 

과거 노래의 경청이자 오늘날 노래에 감각적으로 응답하는 작곡의 시도이기도 한 이번 연주곡의 중심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 '사고우' '거국행' 한반도가'가 있다.

 

이 중에서 지금은 불러지지 않지만 한국 근현대의 기억과 정서,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던 노래들을 엮어 선보일 예정이다.

 

'한반도가'는 가사 일부를 차용해 새로운 선율로 감상할 수 있으며, '거국행'은 동료를 잃은 슬픔을 담은 글로 자신의 목숨을 내 놓을 수밖에 없었던 서사가 국악관현악 선율과 어우러지며 묵직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웃음이 담긴 '강강술래', '쾌지나칭칭나네', '압록강행진곡' 등 민족의 생명력을 축제적 음악 흐름으로 표현했다.

 

이번 곡의 모든 흐름을 아우르는 것은 바로 '아리랑'이다.

 

각각 다른 시대, 다른 방식으로 불렸던 노래들이 아리랑의 선율 안에서 하나로 어우러지며 고통을 '품위'로 그리고 절망을 통과한 '빛'으로 승화시켰다. 국악관현악의 장중하고 깊이 있는 울림 위에 민족의 의지가 쌓이며 소리가 되지 못했던 기억의 흔적들이 빛으로 되살아난다.

 

자세한 공연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놀티켓(인터파크티켓) 및 전화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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