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美 강제노동 '태평염전' 소금 수입 금지 전수조사

강성명 기자 / 2025-04-07 13:10:59

미국이 국내 최대 염전 생산 기업인 '태평염전' 생산 소금 수입차단에 대해 전남도가 전담공무원 배치와 전수조사, 인권교육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전남 신안군 염전에서 노동자가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청은 현지시간 3일 태평 염전의 제품이 강제 노동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증거를 바탕으로 수입보류 명령을 내렸다.

 

한국제품이 강제노동을 이유로 수입금지 조치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전남 신안 소금 업계 파장이 우려됨에 따라, 강제노동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배제될 전망이어서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염전 93개소 153명이 근무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 1대1 전담공무원을 배치한 뒤 근로자 고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또 올해 예산 8000만 원을 들여 연 2회 염주와 근로자 대상 인권의식 등 교육을 강화하고, 염전 고용근로자의 생활과 근로환경,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태평염전은 문제가 된 과거 임대 염주와는 현재 계약이 해지된 상태인 만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조치에 대해 앞으로 법률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는 "조사 결과 해제 요건 충족 시 해양수산부와 신안군, 기업과 함께 공동대응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태평염전은 연간 7∼8톤 1억 원 상당의 천일염을 국내 A기업을 통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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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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