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평균금리 가장 높은 곳은 '우리카드'
불경기와 시중금리 하락 영향으로 카드론 잔액이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간섭하거나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카드론 증가세가 지속되진 않을 전망이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42조2201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8월 말(41조8309억 원)보다 3901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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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카드 홈페이지 내 '장기카드대출 이용안내 및 신청' 캡처. [하유진 기자] |
카드론 잔액이 최고치를 갈아치운 이유로는 불경기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꼽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불경기로 돈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특히 은행 대출이 어려운 소비자들이 카드론을 주로 이용한 듯하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한은 금리인하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도 내려갔다. 덕분에 자금 조달이 한결 편해진 카드사들이 카드론 공급 규모를 늘렸다는 얘기다.
앞으로도 불경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금리인하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카드론 잔액 증가세가 계속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이 계속 늘어나면 금융당국이 자제할 것을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불경기가 지속되면 소비자들의 카드론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연체율도 올라간다"며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를 우선해 카드론 공급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 중 카드론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카드(15.39%)였다. 이어 △롯데카드 14.93% △삼성카드 14.79% △현대카드 14.48% △신한카드 14.46% △KB국민카드 14.12% △하나카드 14.06% △NH농협카드 13.83% △비씨카드 13.30%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회사 내부 정책상 금리 할인 마케팅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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