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인상, 보조금 폐지 등 트럼프 대응 포석
15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격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는 성김(Sung Kim) 현대차 고문이 포함됐다. 미국의 대북 특보로 활약했던 인물이 이제 한국 자동차 회사의 싱크탱크 수장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트럼프 2기' 체제에 대한 대응 취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 관세 인상과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현대차에 치명적인 공약들로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 ▲ 성 김(Sung Y. Kim) 전(前) 대사.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대외협력과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홍보·PR 등을 총괄하는 그룹 싱크탱크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성김 신임 사장은 주한 미국 대사와 주인도네이사 미국 대사 등을 맡았던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이다. 특히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북핵 등 리스크 관리 역할에서 이제는 민간 기업의 경제 안보 위기에 대응케 된 것이다.
그는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권에서 요직을 맡아왔다. 미국 정부의 동향 파악에 적임이며 필요한 경우 소통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성 김 사장 임명에 대해 "우수한 사업 실적 및 중장기 미래 경쟁력 확보하기 위한 사업·조직 체질 개선 공로가 인정됐다"며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안보 분야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데 대응해, 성 김 현대차 고문을 사장으로 영입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을 맡기게 됐다"고 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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