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車보험료 줄줄이 인하…메리츠화재 3% 최대폭

황현욱 / 2024-02-01 13:17:12
메리츠 3%, 삼성·KB 2.6%, 현대해상·DB·한화 2.5%↓
자동차보험, '역대 최초' 3년 연속 인하…"적자 전환 우려"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자동차보험료를 줄줄이 내린다. 

 

벌써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이뤄지는 데다 정비수가 인상 등 원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자동차보험이 다시 '적자'로 돌아설 거란 우려가 나온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은 이달 개시되는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6% 인하한다.

보험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 인하폭이 3.0%로 가장 크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2.6%씩 내린다. 현대해상·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은 2.5%, 롯데손해보험은 2.4% 인하 계획을 밝혔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계속되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라며 "국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이달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3%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그래픽=황현욱 기자]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2022년 4월과 지난해 2월에 이어 3년 연속 이뤄진다. 이번 조치로 손보업계는 약 50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효과가 발생할 거라고 추산했다. 

 

보험료 인하는 곧 손해율 상승을 부른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90%이상인 빅5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의 지난해 평균 손해율은 80.18%로, 전년 동기(80.14%)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은 78~80%선이라 더 이상 뛰면 적자가 날 수 있다. 

 

▲2023년 주요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그래픽=황현욱 기자]

 

정비수가도 올해부터 3.5% 인상돼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계절적 요인, 정비수가 인상이 겹치면서 손해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보험이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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