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주제로 한 언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5G 통신 모듈, 차량용 AP 모듈과 함께 LG이노텍 전장 부품 사업의 핵심 축인 차량통신(Connectivity) 사업의 주력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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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직원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아동 감지(CPD)'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LG이노텍] |
'디지털키'는 무선통신 기술로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것이다.
실물 키를 별도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데다, 디지털 키가 탑재된 차량에 연결된 스마트폰이 있어야만 시동을 걸 수 있어, 차량 도난 위험도 적다는 설명이다.
최근 카셰어링,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산업이 성장하며, 디지털 키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라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디지털키 시장은 올해 6000억 원에서 2030년 3조3000억 원 규모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디지털키 모듈 개발에 뛰어 들어 2019년 차량용 '디지털키 모듈'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개발했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환영사에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LG이노텍의 독보적인 무선통신 기술이 집약된 혁신 부품으로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No.1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의 차량통신 부품사업을 연 매출 1조5000억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LG이노텍은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시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디지털키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뒷주머니에 넣은 기자가 시연 차량과 5m 떨어진 구간에 들어서자, 디지털키가 활성화되면서 차량 옆 설치된 모니터에 운전자를 환영하는 웰컴(welcome) 문구가 떴다.
시연을 맡은 편의제어통신S/W개발팀 배성준 팀장은 "고객의 니즈에 따라 차량 조명을 깜빡이게 하거나, 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펼쳐지게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웰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이 있다면 트렁크문을 열기 위해 양손 가득 든 장바구니를 바닥에 내려놓고 버튼을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가 없다. 트렁크 밑 부분에 달린 '킥(Kick) 센서' 주변에 발을 갖다 대면, 디지털키를 소유한 운전자의 킥 모션(Kick motion)이 감지되면서,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디지털키가 활성화되면 차량 문도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 차량 앞쪽에 다가서면 프론트 도어가 열리고, 뒤쪽에 가야지만 백도어가 열리는 방식이다.
배 팀장은 "사용자와 차량간 물리적인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은 이미 기존 상용화된 제품에 적용돼 있지만, 스마트폰을 안주머니나 가방에 넣으면 상황이 달라진다"며 "주머니에 들어있는 스마트폰의 인식 거리가 줄어들거나, 스마트폰이 실외가 아닌 실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디지털키가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이노텍의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이 같은 업계 난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필 Connectivity사업담당은 "지난해에만 국내외 14개 차종에 탑재될 디지털키 솔루션을 수주했으며, 북미·유럽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키 시장을 리딩하는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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