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코오롱스포츠,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도약 선언

김경애 / 2023-10-26 15:28:28
26일 50주년 기념 전시·기자간담회 개최
2019년 리브랜딩 힘입어 매출·영업익 반등
"글로벌 브랜드 도약 위해 북미 진출 준비"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 부문(코오롱FnC)이 코오롱스포츠 론칭 50주년을 맞아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에 위치한 레이어20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북미 지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이 26일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애 기자]

 

코오롱스포츠는 1973년 무교동 첫 번째 매장으로 시작했다. 반백년을 장수하면서 코오롱FnC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존재감이 커졌다.

 

하지만 코오롱FnC 실적은 2015년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7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기도 했다. 위기를 넘기기 위한 리브랜딩은 2019년 시작됐다. 리브랜딩이란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을 뜻한다.

 

한경애 부사장은 "리브랜딩은 2021년부터 결과를 보였다"며 "펜데믹과 아웃도어 시장 변화에도 꾸준한 매출 신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FnC의 지난해 매출은 1조22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4억 원으로 2배 넘게(121.2%) 뛰었다. 코오롱스포츠가 리브랜딩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면서다.

 


한경애 부사장은 지속적인 R&D와 제로 웨이스트를 통한 순환 패션을 성장 키워드로 제시했다. 

 

R&D 성과로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점퍼 '안타티카'를 들었다.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2300억 원에 육박하면서 코오롱스포츠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2006년 첫 선을 보인 IT융합형 상품 '라이프텍'도 주목받는다. R&D를 통해 열 번이나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순환 패션은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을 표방한다. 헌옷이나 불량한 옷을 수거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날 열린 50주년 기념 코오롱스포츠 전시에서 순환 패션인 '모노 머티리얼' 상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 코오롱스포츠 50주년 전시에서 모노 머티리얼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경애 기자]

 

코오롱스포츠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북미 진출을 계획 중이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중국은 이미 진출했다. 2017년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합작사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를 설립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상하이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과 경기 침체에도 올 상반기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인 4000억 원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정훈 코오롱FnC 코오롱스포츠 디지털마케팅실 상무는 북미 진출에 대해 "우리의 정체성을 정리하고 시장을 소개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미 환경에 알맞은 상품을 관련한 기술 투자를 확대, 브랜딩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등산 없이 즐길 수 있는 '트레킹'과 '백패킹'에 집중, 북미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와 경쟁해 코오롱스포츠 제품이 최고임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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