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환경단체, 낙동강 하구 난개발 반대 '삼보일배'

박유제 / 2024-02-08 12:45:56
100여일 간의 농성 해제…낙동강유역환경청 규탄하며 삭발식

경남 창원지역 환경단체들이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난개발을 반대하며 8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체투지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천막농성을 벌여온 '습지와 새들의 친구' 박중록 대표가 8일 낙동강 하구 난개발을 반대하며 삭발하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 제공]

 

낙동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부산시가 대저대교‧엄궁대교‧장락대교‧가덕신공항 건설과 낙동강 하류 둔치 개발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부산시의 개발 계획에 환경단체들이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해 왔으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17일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한 바 있다.

 

▲ 부산시의 낙동강 하구 개발계획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동의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비판하며 오체투지 삼보일배에 나선 환경단체 회원들 [낙동강네트워크 제공]

 

이에 환경단체들은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파괴하는 개발허가증을 발급하는 직무 유기를 저지르고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전혀 부끄러움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100일 이상 진행해 온 농성을 이날부터 해제하는 대신에 오는 4월 총선에서 낙동강 생태계 보호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법 개정 공론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엄궁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의 중점평가 대상 선정, 민관합동조사실시,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등을 촉구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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