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금원산에 자생하는 키 작은 대나무인 조릿대(일명 산죽)에 개화병이 발생, 대응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 |
| ▲ 금원산에 자생하는 키 작은 대나무인 조릿대(일명 산죽)에 피어난 꽃 모습 [경남도 제공] |
대나무 개화병에 감염되면 같은 지하경에서 나온 대나무가 일정 시기에 도달할 무렵 일제히 개화한 뒤 말라 죽게 된다.
대나무는 특이하게 일반 수종과 달리 보통 꽃을 피우지 않고, 땅속 뿌리줄기를 계속 뻗어 무성번식을 한다.
대나무의 개화 원인으로는 일정한 주기(솜대의 경우 60년)가 되면 꽃을 피운 후 줄기는 고사한다는 주기설, 가뭄이 심할 때 토양의 양분이 결핍된 때문이라는 영양설, 토양 조건설 등 몇 가지 이론이 있다.
조릿대 개화병이 발생해도 땅속 뿌리줄기는 고사하지 않아 생육 관리를 통해 새로운 줄기를 돋아나게 하면, 기존의 대나무 군락지를 다시 조성할 수 있다.
금원산생태수목원에는 금원산 자생수종인 조릿대를 관찰하고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보존원이 조성돼 있는데, 최근 이곳에도 개화병이 전체적으로 발생했다.
수목원에서는 개화병 피해를 막기 위해 개화병이 발생한 후 개화 종자가 맺히기 전 병든 조릿대를 모두 제거하고, 부후균의 원인이 되는 낙엽을 제거하고 새 줄기가 돋아날 수 있도록 비료를 뿌려 영양분을 공급했다.
박준호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 소장은 "일반적으로 대나무 개화병이 발병하면 고사된 채로 두지만, 금원산 수목원에서는 대나무 순을 새롭게 돋게 하려는 시도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 |
| ▲ 금원산생태수목원 조릿대 보존원 구역에서 병든 조릿대를 제거하고 있는 모습 [경남도 제공] |
KPI뉴스 / 강우권 기자 familytime24@hanmail.net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