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페루 다운증후군 배우가 선보이는 색다른 '햄릿'

박상준 / 2025-05-20 11:59:23
테아트로 라 플라사 극단...23일~25일 모두예술극장

8명의 다운증후군 배우가 무대에 올라 개인의 욕망과 좌절을 이야기하는 페루 극단 '테아트로 라 플라사(Teatro La Plaza)'의 '햄릿'이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충정로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햄릿 포스터.[모두예술극장 제공]

 

첼라 데 페라리가 연출한 '햄릿'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자유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페라리는 1년이 넘는 개발과 연습을 통해 배우들이 '햄릿'의 언어를 자신만의 경험과 목소리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도록 했다. 각 배우는 '햄릿'이자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며, "죽느냐, 사느냐"라는 고전 속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작품 창작의 출발점은 페라리와 배우 하이메 크루스와의 만남이다. 페라리는 테아트로 라 플라사 극장에서 안내원으로 일하던 하이메 크루스를 통해 그가 살아가는 현실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동시에 자신의 무지와 편견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완전한 인정을 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존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묻고자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 관객들 역시 이 무대를 통해 자신 안의 편견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 가능성을 새롭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햄릿 공연 모습.[모두예술극장 제공]

 

'테아트로 라 플라사'는 2003년 페루 리마에 설립된 극단으로, 동시대 사회를 반영하는 창작극과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연출가 페라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적 배경의 배우들과 협업하며 연극을 통한 사회 변화와 포용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관람권 구매는 모두예술극장 홈페이지와 NOL티켓에서 가능하며, 휠체어석 및 단체관람은 모두예술극장 전화(02-760-9771)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작품 내 한글 자막이 제공되며, 관람권 가격은 전석 3만원.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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