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못가는 한진·부영·대림 회장님들…왜?

손지혜 / 2019-01-15 11:47:25
조양호 갑질·이중근 횡령·이해욱 폭행 등 사회적 물의 빚어
문 대통령 주재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 못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주재하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한진, 부영, 대림 등 세 기업은 사회적 여론과 논란을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 왼쪽부터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뉴시스]


청와대는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문 대통령은 신년부터 이어온 경제 행보의 일환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여명을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인과의 대화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22명과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와 지역상의 회장단 67명 등 총 129명이 초청됐다. 하지만 자산 순위 25위까지 참석하는 대기업 가운데 한진·부영·대림그룹은 참석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한진, 부영, 대림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대한상의가 사회적 여론, 논란이 다시 부각될 경우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배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이어 "참석 기업 명단은 대한상의가 추천해 결정됐다"며 "대한상의는 대기업은 자산순위를 고려했고,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을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과 재계는 이 세 곳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물의를 빚은 대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진은 총수 일가의 갑질 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부영 이중근 회장은 횡령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실형 선고를 받았다. 이날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대림 이해욱 신임 회장은 운전기사 상습 폭행,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검찰 고발이 검토되는 상태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대기업 참석자 명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김병원 농협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류열 에쓰오일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이강인 영풍 대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규영 효성 대표.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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