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동외동 유적지, 가야시대 '고자국' 실체 인정됐다

박유제 / 2024-03-25 12:35:00
삼한‧삼국시대 동아시아 해상교류 거점…국가유산 지정 예고

남해안의 해양교통 요충지에 삼한‧삼국시대의 동아시아 해상교류 연계망의 거점으로 알려진 경남 고성의 동외동 유적지가 가야시대 고자국(古自國)의 실체를 인정받아 국가유산으로 지정된다.

 

경남도는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404-1번지 일원의 낮은 구릉(해발 32.5m)에 형성된 도 기념물 '고성 동외동 패총'이 국가유산 '고성 동외동 유적'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25일 밝혔다.

 

▲ 국가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고성 동외동 유적지 [경남도 제공]

 

지난 2018년 기본조사를 시작해 2023년까지 발굴조사를 마친 동외동 유적에서는 중국, 낙랑, 일본 등의 각종 외래계 유물들이 출토됐다.

 

당시 삼한시대는 한반도 남부 지역의 변한 소국들이 주변의 집단들을 통합해 더욱 큰 정치체로 발전하는 전환기로, 대외교류가 빈번한 시기였다.

 

동외동 유적은 삼한의 고자국에서 삼국의 소가야 문화권까지 연결된 고성 지역 생활문화 중심 유적이다. 1969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의한 학술조사 이후 2003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집자리, 조개무지, 의례와 제사터, 철기 생산시설 등 당시의 생활 모습들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발굴돼 해양 거점집단의 생활문화 내용과 방식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동외동 유적지가 국가유산 사적으로 지정되면 체계적인 종합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유산의 보존‧정비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 재발견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활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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