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대교 위로 시민들이 걸을 수 있는 '보행교'가 104년 만에 다시 생긴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남단(노들섬~노량진)의 쌍둥이 다리 사이 공간을 이용해 폭 10.5m, 길이 500m의 보행교를 새롭게 놓는다고 20일 밝혔다. 용산과 노량진을 연결하는 한강대교는 사람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한강 최초의 다리로, 1917년 개통했다. 서울시는 한강대교를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브리지'처럼 1층은 차도로, 2층은 보행로로 운영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노들섬에서 시작하는 한강대교 보행교를 노들역과 용봉정 근린공원 등 노량진 일대 주변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9월 말 개장을 앞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행교에는 전망대(전망테크)와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백년마당), 미니 잔디밭 녹색 휴식공간(그린테크)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보행교 설치와 연계해 한강대교 남단 수변공간 재생도 본격화한다. 여의나루역에서 샛강 합류부와 올림픽대로 하부 수변공간을 지나 동작역으로 이어지는 한강 변 보행로를 걷기 좋은 길로 개선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아치 구조가 없는 노들섬~용산 구간(한강대교 북단)은 별도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2단계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총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올해 내에 설계를 끝내고 2021년 6월 개방할 방침이다.
KPI뉴스 / 정해균 기자 ch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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