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 기대"
오뚜기는 김경호(59)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 ▲ 김경호 오뚜기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 [오뚜기 제공] |
김경호 신임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년 간 액센츄어 등 컨설팅 업계에 종사했다.
2009년 LG전자에 입사해 CIO 정보전략팀장(전무), BS유럽사업담당(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시기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체계적인 사업 인프라 구축으로 수익성 극대화에 기여했다는 게 오뚜기 설명이다.
그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오너 3세 함연지(31) 씨 시아버지이기도 하다. 함연지 씨는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고 명예회장의 장손녀이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장녀다. 2017년 동갑내기 남편인 김재우(31) 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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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딸 함연지 씨, 사위 김재우 씨 가족사진. [함연지 씨 인스타그램] |
업계에선 이번 김 부사장 영입을 두고 오뚜기가 '가족 경영'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함연지 씨 오빠인 함윤식(32) 씨는 2021년 경영지원팀 사원으로 오뚜기에 입사, 현재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가족경영은 전 세계 보편적인 기업 지배구조의 하나지만 우리나라에선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부 축적과 세대 간 대물림, 편법 경영승계, 일감 몰아주기, 갑질 등이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오뚜기는 이번 영입이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지라고 설명한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한 김 부사장을 영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오뚜기는 한계에 다다른 내수시장을 넘어 신성장 활로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오뚜기 해외 성적은 국내 매출에 비해 좋지 못한 편이다. 올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249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2조3704억 원으로 13.1%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도 9.5%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전년동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전문적인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김 부사장이 오뚜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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