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후계자 경영교육에 속도를 내며 3세경영을 본격화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원 농심 부회장의 장남 신상열씨가 다음달부터 농심에 처음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신상열 씨는 농심가의 3세다. 신상열 씨는 신동원 농심 부회장의 1남 2녀 중 장남이다. 손위 누이 신수정 씨, 신수현 씨가 있다. 신씨는 지난해 미 컬럼비아대를 졸업했으며, 농심홀딩스 지분 1.41%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농심홀딩스 지분율은 신동원 부회장(42.92%),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13.18%), 신윤경씨(2.16%), 율촌재단(2.01%) 농심근로복지기금(1.44%) 순이다.
농심그룹은 창업주 신춘호(87) 회장의 세 아들이 계열사를 나눠 경영하고 있다. 농심그룹을 창립한 신춘호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셋째 동생이다. 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와 농심을, 차남 신동윤 부회장은 포장재 계열사인 율촌화학, 삼남 신동익 부회장은 유통 계열사 메가마트를 물려받았다.

업계에서는 농심가가 `장자 승계`의 전통을 이을 것으로 전망한다. 신동원 부회장은 1958년생으로 환갑을 넘겼지만 아직 신춘호 회장이 경영권을 쥐고 있어 아직 `승계`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농심가의 막내 딸인 신윤경 씨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결혼해 농심과 아모레퍼시픽은 사돈관계다.
또 장남 신동원 부회장과 차남 신동윤 부회장은 일란성 쌍둥이다. 신동윤 부회장은 10분 늦게 태어나 차남이 됐다. 농심 신대방동 사옥에 가면 두 마리의 말 조형물이 있는데, 쌍둥이 형제를 형상화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신동원 부회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후, 1986년 연세대 영문학과를 나온 민선영씨와 중매로 만나 두달 반만에 결혼했다. 민씨는 민철호 전 동양창업투자 사장의 장녀다.
신상열씨는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대 재직시 한인학생회 ‘키삭(KISAC)’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컬럼비아 재학시절 한글과 영문을 조합한 ‘COL러MㅂIA’라는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을 소외된 이들에게 전달해 지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대학교를 졸업하셨다는 것외에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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