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운영위원회 SNS에 시민·관광객들 비난 댓글 수두룩
울산시가 19일 밤 북구 강동몽돌해변에서 예정됐던 '제3회 불꽃축제'를 돌연 취소한 것과 관련, 현장을 찾았던 방문객들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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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 '울산 불꽃축제' 모습. [뉴시스] |
울산시는 풍랑주의보에 따라 불꽃 축제를 연기했다는 입장이지만, 이날 갑작스런 날씨 변화 없는 상황에서 불과 행사 두 시간 전에 취소를 전격 결정해 시민들의 항의를 자초했다.
시는 이날 저녁 6시 20분께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금일 예정된 강동불꽃축제는 기상악화로 24일 8시 30분 동일 장소로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보다 늦은 시간에 불꽃 축제운영위원회는 인스타그램에 안내 문자를 올렸다.
이와 관련, 축제운영위원회 SNS 등에는 울산시와 행사 주최 측을 비난하는 댓글로 넘쳐났다. 더욱이 불꽃 축제와 별도로 예정됐던 드론쇼 등 부대행사도 제 시간에 진행되지 않아, 인파를 뚫고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울산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기상악화라면 오늘 오전부터 하루종일 날씨는 좋지 않았었는데 왜 2시간 전에 문자 하나로 통보를 하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울산시민으로서 부끄러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축제운영위원회 SNS에는 "ㅠㅠ대구에서 이거보러 왔는데" "(드론쇼는) 8시 정각인데 왜 일찍 시작한거죠? 진짜 너무너무 화나요!" "6시간이나 기다린 내가 한심한듯" "파도가 오전부터 심하더만 인파들 몰리기 전에 일찍 문자를 해야지" "6시간 전부터 자리잡고 있었건만 시작 2시간 반전에 취소 때려불고…뭐이딴 개차반 축제가 다있노" 등 성난 민심 목소리가 올려졌다.
이날 불꽃축제는 울산의 대표축제 '2025 울산공업축제' 피날레 행사로 준비됐다. 지난해까지는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지역 형평성 차원에서 북구 강동몽돌해변으로 옮겨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이번 불꽃 축제와 관련, 울산 북구청에서는 현장 관리에 직원들을 대거 투입하기로 했다가, 노조의 반발로 동원 인력을 대폭 축소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울산 불꽃축제는 울산지역 한 언론사가 주최하는 민간주도 행사로, 울산시는 공업 축제 폐막식과 연계된다는 이유로 12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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