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꺼낸 '계엄령 준비설'…국회 과반 민주당 요구 땐 계엄 해제가 현실
문다혜 연관어, '의혹' '뇌물수수'…감성비율 부정 91%로 文 직접 타격 예상
계엄령 연관어, '의혹' '괴담' 등 황당 반응…여야, 국민 위한 '민생' 이슈 없어
민생은 피폐해지고 체감 경기는 고통스러워졌지만 정치권 진영 대결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 및 기자 회견에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있었지만 정국은 더욱 수렁 속으로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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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에 올라온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 모습(왼쪽 사진).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모습. [X 캡처·뉴시스] |
진영 간 대결 구도의 전면에 등장한 이슈로는 우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와 관련된 의혹이 있다. 또 하나는 여야 대표 회담에서 이 대표가 언급한 '계엄령' 이슈다.
다혜씨에 대한 의혹은 전 남편, 즉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을 맡았던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과 관련된 사안이다. 검찰이 다혜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등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은 서 씨가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취업해 받은 급여와 체류비 등 2억2000여만 원으로 특정됐다. 문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서 씨 채용에 대한 대가로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앉혔다는 것이다. 다혜씨는 지난 3일 밤 SNS 글에서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아니다)! 운명공동체인 가족인데요"라며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죠"라고 반발했다.
문다혜씨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 내용은 어떻게 나올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문다혜씨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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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 연관어(썸트렌드): 문다혜(2024년 8월 26일~9월 3일)>(그림 1) |
문다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의혹', '뇌물수수', '특혜', '범죄', '모욕', '비판하다', '논란', '가늘다', '몰락', '혐의', '분노하다', '반발', '소리나다', '부정적', '내로남불', '비극', '유감', '국정농단', '반발하다', '의심하다', '논란되다', '피해', '위기', '망신', '금품', '후안무치', '이혼', '소문돌다', '궤변' 등으로 나왔다(그림1).
문다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매우 부정적이다. 의혹이 해소되는 연관어는 거의 거론되지 않고 비판적인 연결 단어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이 긍정 4%, 부정 91%로 나타날 정도다. 향후 다혜씨에 대한 여론이 문 전 대통령에 직접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을 도배하고 있는 또 다른 이슈는 대표 회담에서 이 대표가 언급한 '계엄령'이다. 이미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당시 최고위원 후보자가 거론해 득표에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 운영이 더욱 힘들어지거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 여론 등으로 정국이 불안해지면 윤 대통령의 충암고 동문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주축으로 계엄령이 선포될 수 있고 야당 의원들이 체포 구금되면 계엄령 해제를 못하게 된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내용만 들어보면 소설에 가깝다. 왜냐하면 헌법 제77조 4항은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또 5항은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석수는 170석으로 안정적 과반이다.
그렇다면 빅데이터는 이 대표와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계엄령'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같은 기간 동안에 계엄령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확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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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 연관어(썸트렌드): 계엄령(2024년 8월 26일~9월 3일)>(그림 2) |
계엄령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의혹', '괴담', '체포', '비판하다', '국기문란', '논란', '선동정치', '유언비어', '우려', '무책임하다', '역풍', '의심', '비판', '의혹제기', '혼란', '경악', '고민', '불안', '의심하다', '유감', '큰문제', '국정농단', '가능하다', '혐의', '비난', '심각하다', '황당하다', '믿지않다', '궤변' 등으로 나타났다(그림2).
계엄령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보면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반응이 '괴담', '궤변', '황당' 등이다. 민주당은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기무사가 계엄 검토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전방위적 수사에 들어갔던 내용을 상기시키고 있지만 무혐의 결론이 나왔던 일이었다. 여당은 다혜씨 의혹을, 민주당은 계엄령을 전면에 등장시키고 있다. 두 이슈 모두 국민에게 중요한 '민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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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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