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3분기 누적 영업익 440억…전년比 79% 증가

김경애 / 2023-11-07 10:47:43
일회성 대손상각비 해소,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주사제 해외 수출 확대와 ETC 고성장 주효
"제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 따른 매출 확대 기대"

휴온스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3분기 우수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온스의 올 9월까지 매출은 4068억 원, 영업이익은 440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늘고 영업이익은 78.7% 고성장했다. 

 

▲ 휴온스 3분기 누계 실적 추이. [김경애 기자]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많이 늘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0.8%로 전년동기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휴온스는 올해 호실적에 대해 "올해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외수출 확대와 내실경영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전년도 기저효과도 한몫 했다. 지난해 3분기엔 해외사업 확대 과정에서 발생한 대손상각비 56억 원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바 있다.

 

3분기만 보면 매출은 1382억 원, 영업이익은 150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638.4% 늘었다.

 

전문의약품(ETC)이 3분기 특히 선전했다. ETC 3분기 매출은 66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6% 성장했다. 마취제, 순환기, 소화기, 소염진통제 등 처방 매출 전반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대미 수출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대미 주사제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7% 늘어난 61억 원이다.

 

휴온스는 cGMP(선진국 수준의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급 공장에서 생산하는 의약품 품질을 바탕으로 FDA(미국 식품의약국) ANDA(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은 주사제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 리도카인 국소마취제를 신규로 품목허가 받고 수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뷰티·웰빙 부문 매출은 450억 원을 기록했다. 환절기 면역증강에 대한 수요로 웰빙의약품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건강기능식품은 대표 브랜드 '메노락토'에 이은 개별인정형 원료 제품 '전립선 사군자'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수탁(CMO) 사업도 지난해 3분기 대비 14.7% 성장한 17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휴온스는 제2공장 점안제 라인 본격 가동을 앞두고 품목허가 시험생산을 진행 중이다. 상업 생산을 통해 점안제 매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8%로 전년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에는 의약품 해외 수출과 전문의약품 사업 성장, 내실경영 등이 주효했다.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는 3분기 매출 117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현지 법인 휴온스USA와 협업해 신규 FDA ANDA 품목인 2% 리도카인 마취제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는다. 캐나다 1% 리도카인(바이알·앰플) 수출, 신규 사업 발굴 등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도 집중한다.

 

제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에도 속도를 낸다. 이번 생산라인 확장을 통해 생산능력이 기존 3.5억관에서 약 5.2억관으로 1.5배 증가한다. 신규 증설 라인 가동을 통해 늘어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고 점안제 시장을 지속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수출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2공장 내 주사제 라인 증설도 진행 중이다.

 

▲ 휴온스 제2공장. [휴온스 제공]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HUC-1 394'의 1상 IND(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를 제출했다. 사이클로스포린과 트레할로오스를 복합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복합 점안제 'HUC2-007'의 3상도 진행 중이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에도 휴온스는 글로벌 수출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3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휴온스가 생산하는 글로벌 품질의 의약품을 세계에 지속 공급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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