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전환이 수익 악화 주범
"옴니채널 리테일러 강화 지속"
이케아 코리아의 영업이익이 1년 새 폭삭 주저앉았다. 코로나 특수가 이끈 홈퍼니싱(집 꾸미기)이 엔데믹 직격타를 맞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홈퍼니싱은 집(Home)과 단장한다는(Furnishing) 영단어가 합쳐진 신조어다. 가구와 조명, 벽지, 침구, 카펫, 인테리어 소품 등을 망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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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 기흥점 외부 전경. [이케아 코리아 제공] |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결산법인인 이케아 코리아의 2022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88.1%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07억 원으로 3.5%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0.4%. 팔기는 열심히 팔았는데 건진 게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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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 코리아 연간 영업실적 추이 [김경애 기자] |
수익성 악화의 배경으로 엔데믹 전환이 꼽힌다.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퍼니싱 소비도 크게 늘었다. 집 꾸미기 열풍으로 인테리어 업계는 코로나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실제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이케아 코리아의 매출은 4995억 원, 영업이익은 22억 원에 불과했다. 코로나 절정기였던 2021년의 매출은 6872억 원, 영업이익은 294억 원이다.
코로나가 사실상 종식된 올해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케아 코리아 측도 엔데믹에 따른 홈퍼니싱 수요 감소를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과 주택 시장 침체도 한몫 했다.
수익성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선 옴니채널에 힘을 싣고 있다. 옴니채널은 모든이라는 뜻의 옴니(Omni)에 유통경로를 뜻하는 채널이 합쳐진 말이다. 플랫폼이나 디바이스에 관계 없이 일관된 브랜드 구매 경험을 창출하는 유통 방식을 뜻한다.
이케아 코리아는 옴니채널 강화의 일환으로 올해 1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5.8% 성장했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옴니채널 리테일러(소매점)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케아 레스토랑 메뉴의 50%를 식물성 메뉴로 선보이고 전체 가구 배송 차량의 42%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과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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