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5분전에 "들어간다" SNS 글 남겨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스쿼럴 힐에 있는 유대교 예배당에서 2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로 사망 최소 11명 등 17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대인에 대한 적개심을 자주 표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은 보도를 통해 용의자가 로버트 바우어스(46)란 이름의 남성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그는 반유대주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주의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갭닷컴(Gab.com)에 올린 자기소개글에선 "유대인은 사탄의 자식"이라고 주장하는 등 유대인 혐오주의 글을 여러차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바우어스는 이날 오전 휴일 예배 중이던 유대교 예배당에 들어가 약 20분동안 총기를 난사했다. 이후 예배당 밖으로 나왔다가 경찰들과 마주쳐 다시 총격을 벌이던 중 체포됐다. 또 바우어스는 여러 발의 총알에 맞았지만 현재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 당시 바우어스는 AR-15 공격용 라이플과 최소 3정의 권총을 가지고 있었으며, 교인들을 향해 총을 쏘기 전 반유대주의적 욕설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우어스는 형사 사건으로 체포된 적은 없지만,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은 여러차례 있다. 그는 갭닷컴에 최근 올린 글에서 유대인들이 불법이민자 캐러밴을 돕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유대인 난민지원단체 HIAS가 미-멕시코 국경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동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 그는 HIAS를 '설탕을 입힌 악마(sugar-coated evil)'로 주장했다.

경찰은 바우어스가 범행 17일전 HIAS의 난민들을 위한 예배 일정을 포스팅했다. 그 중 한 곳은 이번에서 범행을 저지른 예배당과 가까운 곳이었다.
바우어스는 범행 5분전에도 갭닷컴에 글을 올려 "내 사람들이 살육 당하는 것을 앉아서 지켜볼 수없다"면서 "나는 들어간다( I'm going in)"고 밝혔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