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아들 반사회적 행동 사과는커녕 엉뚱한 공격"

장한별 기자 / 2025-05-30 11:18:35
대국민 호소문 "본인 패륜 반성보다 '신변잡기' 둘러대"
"경제 살리기 위해 李 막아야…경제장관, 최고 전문가로"
90시간 외박유세 돌입…"어떤 일 있어도 계엄 안 할 것"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잠재 성장률 3%" 공약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30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말이 앞선 사람은 절대로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유권자의 지지를 요청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저는 경기지사 시절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LG전자의 생산기지를 유치해 경기도를 국내 제일의 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켰고 그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민생 추경 30조 편성 △전국 GTX 확대 △파격적 규제 혁파 등 경제살리기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도 재확인했다. "경제 장관들은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하겠다"고도 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도 주력했다. 김 후보는 "수많은 범죄, 재판 농락은 물론, 자기편이 아니면 기회조차 빼앗아 버리는 '비명횡사 공천', 입법부의 사유화, 사법부 협박 등을 똑똑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천박하고 잔인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권력을 방패로 삼고 무기로 삼아 무슨 일을 벌일지 아찔할 따름"이라고 몰아세웠다.

 

특히 "방송토론 때마다 국민이 듣고자 하는 대답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고 본인의 패륜 행위에 대해선 진정한 반성보다 '신변잡기'라고 둘러댄다"고 지적했다. 최근 불거진 이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여성혐오 논란에 대해선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 또한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당선 시 경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민노총의 청부 경제'로 청년 일자리는 없어지고 문재인 정권 때처럼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며 "갑질하며 기업규제법만 대거 양산할 것이 뻔한데,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 공약이 보여주듯이 이 후보는 '민노총 이중대, 환경운동 탈레반'을 자처하며 산업 생태계와 원전 생태계를 통째로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런 집단이 행정부마저 손에 쥔다면 대한민국은 영화 '아수라'에 나오는 것처럼 폭력과 부패가 판을 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지지를 호소하며 몸을 낮췄다. 그는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솔하게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자기희생과 읍참마속, 정책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당 지도부도 '이재명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와 가족, 주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왔길래 그들이 했던 말들을 TV에 옮기기만 하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되는 건가"라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이날부터 선거 종료까지 90시간 '논스톱 외박 유세' 출정에 들어갔다. '쉼 없이 국민 속으로'라는 콘셉트로 경기 가평과 이천, 여주, 충북 충주와 제천 등을 찾아 수도권, 충청권 표심을 공략하는 일정이다.

 

김 후보는 가평 유세에서 "계엄은 앞으로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라를 맡았던 국민의힘에서 계엄을 한 것이 여러가지 문제가 돼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파면까지 됐다"면서다.


그는 "계엄이 (제) 결혼을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계엄이라면 아주 싫어하고 정말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계엄을 안 하고 우리나라가 편안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충주 유세에선 '일자리 중심 성장'을 핵심 비전으로 한 경제 대전환 정책 'MS(More & Secure) 노믹스'를 발표하며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와 잠재 성장률 3%를 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청년·여성 일자리는 확대하고 재정 효율화·연금개혁으로 미래세대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2030년 수출 5대 강국 세계 1위 원자력 강국 AI 글로벌 3강 도약 신기술 세계 챔피언 100대 기업 육성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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