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엄청난 예산을 들여 건립한 반려동물지원센터가 연간 수억 원의 적자와 부실운영으로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하지나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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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 모습 [손임규 기자] |
17일 밀양시에 따르면 단장면 미촌리 션사인 밀양테마파크 내 반려동물지원센터는 2020년 83억6700만 원을 들여 부지 6726㎡ 연면적 1967㎡ 규모로 조성돼 2023년 12월 준공됐다.
시는 모 대학 산학협력단에 연간 8억 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맡겼다. 하지만 지난해 6억 이상 적자가 발생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 1~6월 수입 7800여만 원에 불과해 수억 원의 적자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탁업체가 밀양시 공유재산을 특정 학교의 교육장으로 활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대학 산학협력단은 2023년 11월에는 6주간 소속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센터를 무료로 이용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탁 운영 관련 회계 처리도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센터 운영비 내역에는 민간위탁 경상경비 중 '여비교통비' 항목은 630만 원으로 책정돼 있었지만, 실제 지출은 690여만 원이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위탁업체 관계자 출장 경비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올해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적자를 줄이고 있다"면서 "(학생들 센터) 자격증 과정에는 일부 고등학생 등 일반인도 포함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센터는 흑자 발생이 어려운 시설이지만 적자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부적절한 지출 여비교통비 부분에 대해서는 회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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