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응노 탄생 120주년이 되는 해다. 이응노는 군상, 문자추상 등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구축하며 80세가 넘을 때까지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갔다. 근현대사의 질곡으로 감옥에 수감 중일 때 조차도 밥풀로 조각 작품을 창작하거나 간장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어떠한 시련에도 작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불굴의 작가다.
![]() |
| ▲이응노 위대한 예술적 여정, 서울-파리 포스터.[이응노미술관 제공] |
장르와 소재,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끊임없는 예술실험을 추구한 이응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수묵의 세계, 파리에서: 추상의 시작, 구성의 실험, 이상하고 낯선 나라로의 이야기, 사람 그리고 평화 총 5개의 시퀀스로 구성돼 14분간 상영된다.
이어 추상의 성향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인 '구성'을 비롯해 서예기법을 재해석한 자유로운 획의 문자추상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구성'과 '밤나무' 작품 속 문자들의 움직임이 음악과 함께 생동감 넘치게 연출되며 이응노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묘사된 '동방견문록 시리즈'를 통해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인생관과 예술관이 담겨있는 '군상' 속 군중들의 움직임이 빛의 시어터 공간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