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56.6…서울 2.3배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가 2010년 2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내집 마련'은 최근 8년여내 가장 힘든 상황이라는 얘기다.

1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33.3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3포인트 올랐고 2010년 2분기(134.7) 이후 최고치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얼마나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 100은 소득 가운데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다.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3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상승했다.
반면 전국 평균은 56.6으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4분기 연속 하락세다. 서울은 오르고 전국 평균은 떨어지면서 전국 대비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 배율은 2.36배를 기록했다.
16개 시도(세종) 중 서울 외에도 광주와 대전, 전남이 전 분기 보다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떨어졌다.
또 지난해 말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12.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가 30이라면 서울의 중간소득 가구가 자기자본과 대출을 통해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가 서울 전체 아파트의 하위 30% 수준이라는 뜻으로 지수가 낮을 수록 집을 사기 어렵다는 뜻이다.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2년만 해도 32.5였지만 7년 연속 하락해 12.8까지 떨어졌다. 전국 평균은 62.4로 1년 전보다 3.7포인트 올랐는데 16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 외에도 광주가 1.4포인트 떨어졌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올랐다.
KPI뉴스 / 정해균 기자 ch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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