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으로 진행되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사업이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으로 대체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고래가 참치가 되고 다시 멸치가 된 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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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부산시장 페이스북 캡처 |
박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한민국 혁신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보고, 고래에 비유해 왔다"며 "그런데 산은 이전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동남권 투자은행으로 전락하더니, 다시 열흘 전에 동남권 투자공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권역별 지역투자공사 설립 계획에 따라, 그 동남권 투자공사마저도 지역투자공사의 하나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동남권 투자공사도 무슨 대단한 선물인 양 생색 내더니,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조삼모사에 불과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 포함해 여기저기 출자받아 만드는, 실효성이 의심스런 3조 짜리 권역별 지역투자공사가 산업은행 이전의 대체재가 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전국에 여기저기 어항 몇 개 만든다고 혁신균형발전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은 "고래가 뛰어놀게 큰 바다를 열어주어야 한다. 다 된 밥이었던 산업은행 이전을 굳이 엎어버리고, 설 익은 밥을 먹으라 하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최근 '동남권산업투자공사 설립·운영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와 관련, 산은에 있는 동남권투자금융센터나 지역성장지원실에서 해오던 업무와 예산을 동남권투자공사로 이관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금융 기능 중 일부를 떼어내 재배열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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