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숙원 '코스트코 순천점' 2028년 들어선다…생활인구 1300만명 유입

강성명 기자 / 2025-09-30 10:49:06
선월지구 1020억 투입·정규직 250명 고용

세계적 유통체인 코스트코가 전남 순천 선월지구에 들어선다. 

 

광주·전남 최초이자 남해안권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경제 거점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코스트코코리아·전남도·순천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노관규 순천시장,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 김영록 전남지사, 구충곤 광양경제청장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와 순천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트코코리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스트코는 사업비 1020억 원을 투입해 해룡면 선월지구 4만6000㎡ 부지에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순천점'을 조성한다.

 

또 창고형 대형할인매장과 주유소, 주차장을 건립해 정규직 25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선월하이파크는 5440세대 1만4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3665억 원이 투입돼 올해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조성되고 있어 대형 유통시설과 서비스산업 유치에 최적의 조건이다.

 

순천시는 과거 대형 유통시설 유치가 무산된 경험이 있어,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행정력을 보완하며 '실패의 교훈'을 자산으로 삼았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촘촘한 유치 전략과 코스트코 본사와 협력 끝에 얻어낸 결과다.

 

순천시는 개점 이후 광주, 경남, 제주까지 포괄하는 광역 소비권에서 연간 생활인구 1300만 명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가정원박람회 등으로 해마다 관광객 1000만 명을 도심으로 끌어들여 '관광과 소비'를 아우르는 경제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 250개 이상이 생기고, 지역 청년층의 원정 소비를 흡수해 '정주 매력'을 높이는 효과도 전망된다.

 

대형 유통체인 진출로 긴장감이 돌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대한 지원책도 요구된다.

 

순천시는 '상생협약'을 전제로 소상공인 지원책을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열어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는 "코스트코 순천점을 진출하는데 십수년이 걸려 오늘에서야 결실을 맺었다"며 "향후 지역민 고용창출, 소상공인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코스트코는 단순한 쇼핑시설을 넘어 광역 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신규고용 창출로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성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체인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코스트코 입점은 단순한 유통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민 생활 편의 증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이 전남은 물론, 전북·경남권까지 아우르는 상권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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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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