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4개월만에 수입차 1위 탈환…"올해도 치열할 듯"

정현환 / 2024-05-08 17:30:47
벤츠, 작년 698대 차이로 8년만에 BMW에 수입차 1위 내줘
1~3월에 뒤지다 4월 들어 BMW에 처음으로 앞서
벤츠·BMW 신차 출시 예고…수입차 1위 경쟁 치열 예상

작년 8년 만에 수입차 1위 자리를 내줬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초에도 고전하다가 4월 들어 처음으로 BMW를 제쳤다. '신차 효과'로 이야기되면서 올 한 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 메르스데스-벤츠와 BMW CI. [각 사 제공]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활용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2만1560대였다. 전월(2만5263대)보다는 14.7% 감소했으나 전년동월(2만910대)보다는 3.1% 증가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줄었다"고 분석했다.

 

수입차 1위는 6683대 신규 등록된 벤츠였다. BMW(5750대)를 1133대 차이로 이겼다.

 

벤츠로서는 오랜만의 개가였다. 작년에 벤츠와 BMW는 각각 7만6697대와 7만7395대가 신차로 등록됐다. 벤츠는 698대 차이로 신차판매에서 BMW에 8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 

 

BMW가 우세한 흐름은 올해 초에도 이어졌다. 벤츠는 △1월 2931대 △2월 3592대 △3월 4197대를 신차판매해 총 1만720대가 신규 등록됐다. BMW는 △1월 4330대 △2월 6089대 △3월 6549대로 매달 벤츠보다 약 1300대 이상 많이 팔았다. 

 

하지만 4월 1위로 올라서면서 벤츠는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 2024년 1월~4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신규등록 현황.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국토교통부 제공]

 

지난달 모델별 부분에선 벤츠 'E-Class' 2081대가 신차로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 3가 1716대 신규등록되며 2위, 1556대 팔린 BMW 5시리즈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종건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벤츠가 이긴 이유에 대해 "벤츠는 올해 1월 9개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신형 E 클래스를 2월에 내놨다"며 "소비지가 신차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4월에 그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이어 "BMW 5 시리즈 신차는 작년에 나온 거라 그 영향력이 감소해 4월에 3위를 기록한 걸로 보인다"며 "두 브랜드가 모두 올해 신차 출시를 예고한 만큼 올해 수입차 1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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