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바디미스트, '알레르기' 유발 물질 검출

남경식 / 2019-02-26 10:42:26
이니스프리·에뛰드·해피바스·비욘드서 검출
미샤·시코르 등 8개 제품, 향료 성분명 기재 안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브랜드 바디미스트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바디미스트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 HICC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해피바스와 LG생활건강 브랜드 비욘드의 바디미스트에서 HICC가 0.0011~0.587% 검출됐다.

 

이니스프리 '퍼퓸드 바디워터-0520 레이니'에서 HICC가 가장 많이 검출됐다.

 

▲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이니스프리 '퍼퓸드 바디워터-0520 레이니'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 HICC가 0.587% 검출됐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HICC는 1960년대 이후 화장품, 생활화학제품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합성착향제다.

 

하지만 접촉성 피부염을 발생시키는 것이 알려지면서 2017년 8월 유럽연합(EU)은 HICC가 함유된 화장품을 2019년 8월부터 판매 금지하고, 2021년 8월부터는 생산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해 10월 HICC 사용을 금지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의 성분명 의무표시 규정을 신설했다.

 

또 한국소비자원은 조사대상 15개 중 8개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향료의 구체적인 성분명을 기재하지 않고 '향료'로만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가 해당 성분의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 LG생활건강 '비욘드', 에이블씨엔씨 '미샤', 신세계 '시코르' 등 8개 브랜드의 바디미스트 제품이 알레르기 유발 향료의 구체적인 성분명을 기재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알레르기 유발 향료 사용금지 규정의 조속한 시행, 알레르기 주의 표시 의무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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