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자동차와도 대형 SUV 등 신차 개발
KG모빌리티(KGM)가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와 공동 개발한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다음달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체리자동차(Chery)와도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등과의 경쟁에서 틈새를 노리는 전략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HEV)' 출시에 앞서 최근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고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 등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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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모빌리티 토레스 HEV. [KG모빌리티 제공] |
외부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배터리를 충전하고 이를 차량의 구동에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상대적으로 전기차에 더 가까운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판매 가격과 세부 사양은 다음달 중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최소 3300만 원,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가 3200만 원 수준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이보다 소폭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KGM은 "경쟁이 심화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준중형과 중형급 SUV 중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가성비 있는 300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KGM이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엑티온과 코란도에도 BYD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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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체리자동차(Chery) 티고 9(Tiggo 9) [출처: 체리자동차 누리집] |
KGM은 BYD뿐 아니라 체리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티고 9'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과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GM은 이 계약에 따라 준대형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대형 SUV '티고9' 등의 신차를 개발 중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KGM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4만7046대로 현대차 70만5139대, 기아 54만1742대에 비해 격차가 크다. 르노코리아(3만9816대)와 한국GM(2만4824대)으로부터는 쫓기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KGM의 차종이 많아지게 됐다"며 "KGM은 샌드위치처럼 악전고투 중인데 탈출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협력은 하되 과거 KGM을 인수했던 인도 마힌드라 사례를 참고해 기술과 자본이 잠식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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