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6년만에 내수·수출 반등…신차 출시·가격경쟁력 덕

정현환 / 2024-01-12 16:49:05
국산 승용차 상위 30위 신규등록 및 점유율 최고 기록
신차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쉐보레 트렉스 크로스오버 '더블링 효과'
주요 시장인 미국 수출 큰 성과…2018년 이후 6년만에 최대 해외 판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내수와 수출 모두 내리막길을 걷던 한국GM이 반등했다.

빠른 신차 출시와 동급 브랜드 대비 가격 경쟁력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한국GM 제공]

 

이미지 개선가격 경쟁력 우위로 내수 반등


12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국산 승용차 상위 30위 신규등록 대수 및 점유율'에 따르면, 한국GM은 재작년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8년 한국GM 쉐보레 스파크는 총 4만554대를 신규 등록해 국산 승용차 상위 30위 신규등록 대수 및 점유율에서 14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11%를 차지했다.

2019년엔 쉐보레 스파크가 총 3만5660대 내수 신차로 등록됐다. 시장 점유율이 2.75%로 떨어지며 순위도 17위로 밀렸다.

이 후 실적은 갈수록 나빠졌다. 2021년 2만9015대 신규 등록은 2022년 1만8881대로 감소됐다. 2.10%인 시장 점유율은 1.56%로 줄었다. 19위 순위는 22위로 주저앉아 처음으로 동 상위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2022년은 가장 저조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4458대 신규 등록해 시장 점유율은 1.25%에 그쳤다. 

▲ 2018~2023년 국산 승용차 TOP 30 부문 한국GM 신규등록 대수.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그러나 지난해 부진에서 탈출했다. 국내에서 쉐보레 트랙스가 총 2만3318대로 시장 점유율 1.90%를 기록해 내수 신차 등록 및 점유율에서 21위를 차지했다. 

 

박종건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GM이 부진했던 기간은 아직도 남아 있는 옛날 대우자동차 이미지를 계속 씻어내던 시기였다"며 "작년 성과는 쉐보레 트렉스 크로스오버 신차 출시 및 판매에 따른 성과"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한국GM은 출고가 상대적으로 현대‧기아차의 차량 출고 시기보다 빠른 편"이라며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되고 가격경쟁력 우위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실적이 나아졌다"고 평했다. 

 

▲ 세계 시장 수출을 위해 선적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제공]

 

최근 6년 신차 개발에 전사적 역량 투입


수출은 내수보다 1년 일찍 회복했다. 2021년(18만2752대)까지 해외판매 감소세를 거듭하다가 2022년 22만7638대로 뛰었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의 약 2배에 달하는 42만9304대를 판매, 최근 6년 중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올렸다.


한국GM 관계자는 "부진했던 기간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렉스 크로스오버와 같은 판매가 잘 될 수 있는 전략 차종이 없었던 때"라며 "2018년 이후 회사 전략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렉스 크로스오버 연구개발에 전사적으로 5, 6 년 간 모든 걸 집중했다"고 답했다.


이어 "2020년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신차 출시와 함께 2021년까지 코로나19 위기로 그 성과가 빛바래 뼈아팠다"며 "그 기간이 지난 뒤인 작년부터 쉐보레 트렉스 크로스오버 신차 출시와 함께 내수와 수출 모두 실적이 훌쩍 뛰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쉐보레 트렉스 크로스오버 신차 출시 효과가 매우 컸다"며 "해외에선 특히 주요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고 자평했다. .


▲ 2018~2023년 한국GM 수출 실적. [한국GM 제공]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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