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든 '햇빛연금'…영광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준공

강성명 기자 / 2025-05-09 10:05:45
전국 최대…주민 28가구 햇빛연금 年 142만원 수령

전국 최대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가 전남 영광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영광 염산면 월평마을에서 열린 '주민주도 영농형 태양광 1단계(1MW) 발전단지 준공식'에서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지난 8일 영광군 염산면 월평마을에서 주민 주도로 추진한 3MW 규모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1단계(1MW) 사업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세일 영광군수,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전남도가 주관한 공모를 통해 추진됐으며 염해간척지 5만㎡에 사업비 54억 원이 투입돼 3MW 규모로 조성된다.

 

1단계 1MW 준공으로 상업 운전에 돌입했으며, 서영광 변전소가 신축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나머지 2단계 2MW도 완공된다.

 

영광 월평마을의 영농형 태양광 단지는 현재 평균 60㎾ 규모로 운영 중인 전남 지역 22개 실증단계 시설 중 최대 규모의 상용화 모델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촌형 소득창출 모델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설립해 주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월평마을 주민들은 2022년 10월 '월평햇빛발전협동조합'을 발족하고, 토지 소유자, 경작자, 마을 주민이 발전 수익을 공동으로 나누는 구조를 도입했다. 앞으로 28가구가 매달 11만8000원, 연간 142만 원의 '햇빛연금'을 받는다.

 

김영록 지사는 "재생에너지 산업은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대안"이라며 "영광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전국 확산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영농형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영농형 태양광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3GW까지 확대해 1조 원 규모의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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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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