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한글 담은' 샤넬…루브르 찾은 김정숙 여사의 패션 외교

박지은 / 2018-10-16 09:58:14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 파리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샤넬 재킷을 입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 모나리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김 여사는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트위드 재킷을 입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재킷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샤넬이 한국에서 개최했던 2015/16 크루즈 컬렉션 무대에 소개됐던 작품으로 '한국' '서울' '코코' '샤넬' '마드모아젤' 등의 한글을 흰색으로 직조한 원단이 사용됐다.

 

평소 한국의 전통 문화 예술에 깊은 이해와 호감을 가져왔던 샤넬의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2015년 5월 '한복에 대한 오마주'를 주제로 최초로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개최한 바 있다. 그는 특히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라며 한글의 조형미를 극찬한 바 있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 모나리자를 관람하고 있다.[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김 여사는 이번 프랑스 국빈 방문에서 마크롱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감사함을 표하고자 한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상징하는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재킷을 별도로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김여사는 마크롱 여사에게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며 "이 옷을 봐달라"는 말과 함께 샤넬 재킷을 가리켰다. 이에 마크롱 여사는 "정말 아름답다"고 화답했다.

 
이 날 김정숙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루브르박물관에서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 '모나리자' '루이 14세 초상' 등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관람했다.

 

두 여사는 특히 지난해 6월 전주 한지를 활용해 복원한 18세기 고가구인 바이에른 왕국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루브르박물관이 문화재 복원에 우리의 전통 한지를 활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주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해서 만든 종이로, 견고하고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관람은 관람객들의 자유로운 관람을 허용하다가 두 여사가 도착할 때 즈음이면 경호원들이 관람객들을 잠시 뒤로 물리고, 두 여사가 이동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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