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권세창·우종수)이 2015년 체결한 최대 8600억여원(7억6500만달러) 규모의 신약 후보물질 기술 수출계약이 해지됐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릴리가 라이선스 계약했던 면역질환 지료제 'BTK 억제제'(프로젝트명 HM71224)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릴리는 지난해 2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을 중간분석한 결과, 목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으로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릴리가 모든 임상 자료 및 BTK 억제제 시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한 후 이 약물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90일 이내에 모든 임상 및 개발 관련 자료를 릴리로부터 이전받기로 했으며, 이후 이 약물의 다른 적응증 개발 작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릴리로부터 이미 수령한 계약금 5300만달러는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권리 반환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비만, 당뇨,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분야 27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높여 2~3년 뒤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약들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술수출 계약해지 소식에 한미약품의 주가는 하락세를 타고 있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오전 10시경 전일 대비 3.02% 내린 4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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