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상담 1위 '라돈침대'…"전년보다 7배↑"

이종화 / 2019-02-22 09:51:50
투명치과 사태 영향으로 치과 관련 상담도 늘어
소비자 상담건수 '이동전화서비스, 스마트폰, 헬스장' 2~4위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소비자들 불만 및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침대로 나타났다.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라돈 침대 사태’로 인해 2017년에 비해 상담건수가 약 7배 가량 증가한 것.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지난해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79만2445건으로 전년의 79만5882건과 비교해 0.4% 줄었다고 밝혔다.

이 중 침대 관련 상담만 2만6698건으로 단일 품목 중 가장 많은 소비자 상담이 접수됐다. 3251건 수준이던 2017년과 비교하면 721.2% 급증한 수치다.

 

게다가 대진침대에 이어 최근 씰리침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전방위 조사를 벌여 지난 13일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을 내린 바 있다.

 

▲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소비자들 불만 및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침대로 나타났다.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라돈 침대 사태’로 인해 2017년에 비해 상담건수가 약 7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침대에 이어 소비자 상담 건수가 많은 항목은 △ 이동전화서비스(2만2120건) △ 휴대폰·스마트폰(1만8094건) △ 헬스장·피트니스센터(1만7174건) △ 국외여행(1만308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상담 수 증가 폭이 컸던 항목은 침대(721.2%)에 이어 투자자문·컨설팅(311.0%), 치과(103.5%)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치과 관련 상담은 ‘투명 치과 사태’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 집단분쟁조정 환급 결정에 따른 향후 처리 방법, 추가 신청 문의 등이 주요 상담 내용이었다.

상담 유형별로는 라돈 침대 영향으로 안전(제품·시설) 관련 상담이 2017년 대비 86.1% 늘었고, 법·제도에 관한 상담은 35.2% 줄었다.

도시별로 인구 1만명당 소비자 상담은 ‘서울시’가 18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시(171.9건), 경기도(168.5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대진침대 사태 이후 다른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될 가능성을 묻거나 대진침대 집단분쟁조정 관련 보상 절차에 대해 많이 상담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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