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대기업집단, 1년새 고용 1만8500명 늘려

김이현 / 2019-04-03 11:01:01
CJ·삼성·SK 주도…60개 대기업집단 평균 1.7% ↑
현대중공업·GS·LG 등은 1000명 이상 줄여

국내 60개 대기업집단의 고용이 1년 새 1만85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한 60개 대기업집단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4개 기업의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8만7786명으로, 1년 전 106만9273명에 비해 1만8513명(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CEO스코어 제공]

대기업집단 중에서도 CJ와 삼성, SK 등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고용을 가장 큰 폭으로 늘린 CJ는 2017년 말 2만1133명에서 지난해 말 3만2735명으로 1만1602명(54.9%)이나 늘렸다. 계열사 CJ프레시웨이가 간접고용했던 급식점포 서빙 및 배식 보조 직원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이와 함께 삼성(4745명, 2.5%), SK(3545명, 6.0%), 현대자동차(2380명, 1.5%), HDC(1828명, 74.1%), 현대백화점(1414명, 13.6%) 등이 1000명 이상 늘렸다. 삼성은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공장 가동이 영향을 미쳤고, SK 역시 SK하이닉스 청주공장 등 설비 증설에 기인한 바가 컸다.

반면 고용 감소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중공업이었다. 2017년 말 3만430명에서 지난해 말 2만7855명으로 2575명(8.5%)감소했다.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이 GDB금융그룹에 매각되며 소속직원 766명이 빠진 탓이다.

이어 GS(1657명, 6.7%), LG(1612명, 1.3%) 등도 1000명 이상씩 줄였다.

 

지난해 말 60개 대기업집단 직원 중 정규직은 101만1855명으로 전년 99만5821명 대비 1만6034명(1.6%) 증가했다. 비정규직 역시 2017년 말 7만3452명에서 지난해 말 7만5931명으로 2479명(3.4%) 늘었다.

CEO스코어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기업의 설비 투자에 따른 고용 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지만 당장 눈에 띄는 고용 창출 효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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