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박래현·천경자 등 여성작가 11인의 '빛나는 여백'

박상준 / 2025-01-13 09:47:31
오는 17일부터 4월 6일까지 대전 이응노미술관

나혜석, 박래현, 천경자 등 근현대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조망하는 '빛나는 여백: 한국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이 오는 17일 대전 이응노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전시회 포스터.[이응노미술관 제공]

 

전시 참여 작가들은 금동원, 김순련, 김윤신, 나혜석, 나희균, 문은희, 박래현, 박인경, 심경자, 천경자, 최성숙등 11명으로 고암 이응노(顧菴 李應魯, 1904~1989)라는 축을 통해 연결된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는 다사다난했던 근현대사를 살아간 한국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주체로서의 여성 예술가"의 면모를 살펴보고 20세기 한국 한국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탐구하기위한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측은 남성 중심적 사고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가 적었던 여성 예술가들을 '다층적 정체성을 가진 주체'로서 재조명하고 미처 발굴되지 못한 여성 미술과 여성 예술가들의 '여백'이 동시대와 공명하며 '빛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천경자의 아영대2. 1978. 종이에 석채, 72X90cm.[미술관 제공]

 

전시 작가들은 고암화숙의 제자로서, 동료 예술가로서, 삶의 동행자로서 고암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고암의 예술적 유산을 바탕으로, 그로부터 영향을 주고받은 작가들의 작품은 고암의 작업 세계를 다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그가 가지는 의미와 위상을 재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응노 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길과 함께 걸어온 여성 예술가로서 겪은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며 "전시가 이들의 삶과 작품을 경유하여 현재의 흐름 속에서 한국 근현대 여성 작가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4월 6일까지 미술관 2~4 전시장에서 열리며 17일 오후 3시에는 미술관 로비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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