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전·후 두 번 묻는다…무안군, 청렴 모니터링 체계 구축

강성명 기자 / 2026-04-10 09:30:28

전남 무안군이 민원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사후' 전 과정을 점검하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 전남 무안군청 전경 [무안군 제공]

 

무안군은 민원 처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청렴 해피톡(청렴 모니터링)'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대상 업무를 중심으로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양방향 설문을 실시해 응답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운영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공사·용역·물품 계약과 보조금, 재·세정, 인·허가 등 주요 민원업무를 대상으로 매달 1회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조사 방식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카카오톡, 이메일, 전화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다.

 

특히 민원 접수 단계와 처리 완료 이후를 구분해 동일 사안을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하는 '사전·사후 방식'을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민원 처리 과정 전반에서의 인식 변화를 분석하고, 불편 사항이나 부패 취약 요소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한다는 구상이다.

 

조사항목은 친절성·공정성·투명성·책임성·만족도 등으로 구성된다.

 

내부 직원은 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경험과 청렴 인식을, 외부 민원인은 행정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체감한 공정성과 만족도를 중심으로 응답하게 된다.

 

무안군은 매달 조사 결과를 분석해 부서별로 공유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 사례와 취약 요인을 집중 개선하는 등 청렴도 향상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병중 무안군수 권한대행은 "청렴 해피톡은 단순한 만족도 조사를 넘어 민원인과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 기반의 청렴 관리 시스템"이라며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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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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