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넘는 건조기, 의류관리기 매출 꾸준히 증가"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의 신조어 '삼한사미'가 생긴 이번 겨울,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의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최근 3년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공기청정기는 올해 1월 기준 전체 가전제품 가운데 매출 8위를 기록했다. 1월 기준 공기청정기 매출 순위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공기청정기 매출은 2016년만 해도 30위권 밖이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며 공기청정기 매출은 2017년 22위로 올라섰다. 이후 2018년 11위를 거쳐 올해 1월에는 8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1월은 공기청정기 비수기지만, 최근 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지며 이마트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가량 증가했다. 구매 객수 또한 2배 이상 늘었다.
건조기와 스타일러 등 의류관련 가전 매출도 덩달아 증가세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 관리해주는 스타일러 매출은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7.6% 늘었다. 가전제품 매출 순위에서는 지난해 1월 20위에서 올해 10위로 10계단 상승했다.
건조기 매출 역시 1월 들어서만 35.7% 증가했고, 매출 순위도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건조기 매출이 세탁기 매출을 넘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생활가전 팀장은 "지난해부터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을 필수가전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공기청정기는 방마다 1대씩 두는 추세이고, 건조기, 의류관리기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가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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