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현금자산은 경쟁력 강화에 사용
"업황 불황에 배당 최소화 바람직"
하림그룹이 "팬오션과 HMM(옛 현대상선) 합병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누차 강조했다. 사업 구조의 인위적인 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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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림 본사 전경. [하림 제공] |
하림그룹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 그룹은 기본적으로 계열사 간 독립 경영과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는 경영원칙을 갖고 있다"며 "본계약이 성사되고 경영권을 인수받는다면 각사의 전통과 기업문화가 잘 존중되고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 팬오션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국내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인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는 HMM 인수 본계약 체결을 위해 매도인 측인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HMM 인수 후 HMM의 보유 현금을 이용해 인수자금 지출을 메꿀 것, HMM 인수 후 팬오션과 HMM 간 합병이나 구조조정이 추진될 것 등 여러 추측이 오갔다.
하림그룹은 "HMM이 보유한 현금자산은 현재 진행형인 해운 불황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게 우리 그룹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불황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HMM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배당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하림그룹은 과거 팬오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M&A(인수합병) 이후 5년 간 배당을 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부연했다.
영구채 전환 유예를 통해 추가 배당금을 받을 의도도 전혀 없다고 했다.
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예비입찰 단계부터 오버행(대량의 대기물량) 이슈 해소를 통한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일정 기간 영구채 전환 유예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했다. 협상 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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